January 16, 2023
혁신을 지향하는 스타트업들 중 유틸리티 토큰을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진짜 문제는 유틸리티 토큰들이 스타트업에게 큰 위험과 도입 장벽을 만들어낸다는 것입니다. 아마 먼 미래에 “모든 것을 토큰화하는 것”은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에 토큰을 이해하고 사용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미 작은 암호화폐 시장의 일부일 뿐입니다.
스타트업에게, 각 혁신은 위험과 마켓 필터를 나타냅니다. 혁신은 전통으로부터 멀어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하는 것입니다. 이는 외로운 여정입니다. 만약 스타트업이 P2P 네트워크 위에서의 저장소 공유와 같이 기술의 새로운 영역을 혁신하고 싶다면, 이는 충분히 외로운 길이 될 것입니다. 그 혁신에 유틸리티 토큰을 더하고, 사용자들이 서비스 사용을 위해 토큰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은 위험을 가중하고, 진입 장벽을 높입니다. 이는 P2P 저장소 혁신의 외로운 길에서 더 벗어나 아예 황무지로 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혁신을 필터라고 생각해봅시다. 이는 이 혁신의 얼리어답터가 되게 만드는 시장으로의 진입을 제한합니다. 두번째 필터를 더하는 것은 이 영향을 더욱 가중하는데, 진입 가능한 시장을 더욱 제한되게 만듭니다. 여러분은 당신의 얼리어답터에게 하나의 신기술이 아닌 당신이 만든 신기술, 그리고 크립토이코노미 이 두 가지의 신기술을 받아들일 것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스타트업에게 각 혁신은 스타트업의 실패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미 위험성 있는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고, 유틸리티 토큰을 여기에 더한다면, 여러분은 기초 플랫폼(이더리움)이 갖는 모든 위험들, 더 큰 경제(거래소, 유동성), 규제 환경(주식/상품의 규제), 그리고 기술(스마트 컨트랙트, 토큰 스탠다드)을 더하는 것입니다. 이는 스타트업에게 매우 큰 위험이 됩니다.
“모든 것을 토큰화하려는 것”의 지지자들은 이에 대해 이렇게 반박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토큰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은 시장의 열기, 얼리 어답터, 기술, 혁신 그리고 전체 토큰의 유동성까지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이또한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그로 인한 이익과 열기가 위험과 불확실성을 넘어서는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들은 정말로 크립토 영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약 규제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지하고 법을 받아들이는 데 빠르지 않다면, 기업가들과 관련 인재들은 더 크립토 친화적인 관할권 안에서 작동하기 위한 방식을 모색할 것입니다. 이는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초반에 언급했듯, 토큰들이 크지 않은 가치를 갖고 있던 이유는 토큰들이 매우 좁은 범위에서만 활용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버스 회사, 하나의 아케이드 게임, 하나의 호텔, 하나의 가게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여러분의 플랫폼에 유틸리티 토큰을 추가했을 때, 토큰은 작은 시장에서 단일 플랫폼에서만 사용될 수 있기에, 여러분은 물리적 토큰의 가치가 별로 없는 환경들을 만든 것이 됩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프로젝트의 모든 토큰을 통합하는 올바른 방식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자가 무언가를 여러분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변환해야 하고, 그 다음에 사용하고 남은 토큰들을 보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로 또다시 변환하게 만들면 여러분은 여러분 회사의 종이쪽지를 만든 것입니다.
디지털 토큰의 전환비용은 시장이 없는 물리적 토큰의 전환 비용보다는 낮지만 0은 아닙니다. 산업 전 분야에서 활용되는 유틸리티 토큰들은 꽤나 흥미롭고 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 산업 전체 기준을 어떻게든 바꾸려 한다면, 그건 이미 실패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자금을 빨리 도달할 수 있고, 주식을 통한 자금 조달처럼 안 보일 수 있다고 해서 유틸리티 토큰을 도입하는 것은 안됩니다.
출처: Mastering Ethereum, Chapeter 10, https://github.com/ethereumbook/ethereumbook/blob/develop/10tokens.asciidoc